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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흑인 여성 언론인 아이다 웰스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진실은 힘이 세다 / 필립 드레이 , 스티븐 알콘 그림, 신재일 옮김,

- 북비, 2016.

ISBN 978-89-7440-271-6 77840

o 분야

전기서

o 추천대상

초등저

o 상황별추천

흑인여성, 인권운동, 언론인, 아이다웰스

 

 

공정자 (안성시 진사도서관)

 

 

미국에서 흑인 인권운동을 위해 싸웠던 여성으로 로자 파크스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아이다 웰스는 1955년 버스에서 백인이 앉는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아 흑인의 인권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1913-2005)보다 앞서 흑인의 인권침해에 대해 저항했던 여성운동가이다. 책의 부제는 흑인 여성 언론인 아이다 웰스 이야기이며, 그녀는 자유과 정의를 위해 싸운 미국 최초 흑인 여성 언론인이다.

아이다 웰스(1862-1931)1862년에 태어났는데 그 다음해 1863년은 링컨의 노예해방선언으로 흑인들이 노예에서 자유를 얻게 된 해이다. 150여년 전에 태어난 그녀는 신문에 글을 통해 흑인의 인권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던 여성이다. 그녀는 백인 전용이었던 일등 칸 기차표를 구매하고 앉았다가 강제로 쫓겨나 재판에서 패하기도 했다. 1892년 친한 친구 톰 모스가 억울하게 린치로 살해 당한 이후 아이다 웰스는 대부분 린치의 희생자였던 흑인들의 인권유린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렸다. ‘린치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이는 누군가를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제멋대로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그녀는 <뉴욕 에이지>를 비롯한 여러 언론지에 린치에 관한 기사를 제공하고 린치 반대 강연을 하였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1931년에는 미국에서 린치가 거의 사라졌다. 책 제목처럼 글의 맨 마지막 문장은 진실은 힘이 셉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로 끝맺듯이 그녀의 일생 자체가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삶을 살았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이다 웰스의 사진, 연대표, 린치에 대한 설명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다 웰스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그림 작가는 아이다 웰스의 이야기 내용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주제를 잘 전달하였다. 아이다가 한 말 중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은 진리의 불빛을 그들에게 밝혀 주는 것이다라는 글에 삽화는 미국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을 들고 있는 장면과 함께 아이다는 한손에 펜을 잡고 또 다른 손에 등불을 잡고 있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미색 종이 바탕에 아이다 웰스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다.

아이다처럼 수많은 흑인 인권운동가가 지속적으로 인간다운 권리를 찾기 위해 불의와 싸워왔다. 국내에 출간된 어린이 도서 중 흑인 여성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에 관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로자 파크스에 관한 책으로 일어나요 로자’(웅진주니어, 2006), ‘로자 파크스의 버스’(담푸스, 2013)가 있다. 이외에 미국 뉴올리언스의 백인학교에 처음으로 학교를 다녔던 흑인 소녀 루비 브리지스를 다룬 도서 까만 얼굴의 루비’(웅진주니어, 2008), ‘용기 있는 어린이 루비 브리지스’(나무상자, 2016)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전기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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