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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겉과 속은 무엇이 다를까?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 오키도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2016.

ISBN 978-89-5976-181-4

 

o 분야: 정보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저

o 상황별추천: 과학

 

 

공정자 (안성시 진사도서관)

 

 

 

저자 오키도(OKIDO)’는 영국의 어린이 과학 잡지와 다양한 지식 그림책을 만들고 있는 창작 모임이다. 이 책은 과학자 소피 뒤부아와 판화가 라첼 오르타스가 같이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오키도는 올 3월부터 EBS에서 호기심 나라 오키도가 상영되어 어린이들에게 친숙할 것이다. 호기심 나라 오키도는 영국 BBC에서 이미 인기리에 방영된 어린이 과학 애니메이션이다.

이미 국내에 출간된 호기심 나라 오키도 과학 동화시리즈에서 주인공 짐, , 줌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과학 문제를 잘 알려준다. 이 책은 호기심 나라 오키도 지식 그림책시리즈의 첫 권으로 과학 동화와 마찬가지로 짐, , 줌이 똑같이 등장한다. 다른 오키도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올 10월에 내 몸속이 궁금하니?”, “어떤 원리가 숨어있을까?”, “동물 탐험 여행등이 발간될 예정이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겉모습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몸속, 기계의 안쪽, 건물 안 등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안쪽을 자세히 설명한다. 특수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책장을 펼쳐 들고 빛에 비추어 보세요라는 페이지를 통해 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목차나 차례라는 용어 대신 이 책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로 표현되어 있다. 내용은 크게 우리 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기계의 안쪽은 어떻게 생겼을까?, 자연 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건물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로 안에 있는 사물이나 물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우리들 차례! 그려 보자!로 직접 상자, 냉장고, 나무, 장난감 수납장 등의 안에 있는 것을 독자가 그려보고 비춰보도록 하여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독자도 체험해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호기심쟁이 짐, 탐구쟁이 잼, 변신쟁이 줌이 차례부터 소개되고 정보를 전달하는 끝까지 질문과 답으로 대화하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엮어간다. 책 표지 뒤에 그림 속이 들여다보이는 신기한 책! 나만의 마술 그림도 그려 보세요!’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해 주고 있다. 어린이 책 중에 눈에 보이는 겉과 안을 설명한 책들은 대부분 한가지 주제로 사람의 몸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 많다. 이 책은 인체 외에 기계 중 로봇, 자동차, 알람시계의 안쪽, 자연 세계 중 나무, 고래의 몸속, 땅속, 동굴 안, 건물은 집, 고층 건물, , 극장 안 등 다양한 사물을 골고루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안쪽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이 상세하지 않고 개략적으로 안쪽의 현상과 원리를 소개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같이 우리 주변의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는 책들로, 다음과 같은 책들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수 레딩의 위에서 아래에서(마루벌, 2007)는 집, 거리, 무대, 바다, 숲 등의 위와 아래를 같은 페이지에서 같이 비교하며 설명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아래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잘 설명한다. 이외에 후 쿠다 토시오의 내 뒤에 누굴까?4(한울림어린이, 2006)은 위와 아래, 앞과 뒤 등 어린이들에게 눈에 보이는 사물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단순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