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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촌수와 가족간의 호칭 어렵지 않아요

촌수와 가족간의 호칭 어렵지 않아요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리 가족의 비밀/ 아나 만소 글, 수사나 델 바뇨 그림/ 박 지영 옮김- 북스토리. 2015. ISBN 978-89-97279-21-0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o 상황별추천

가족의 호칭을 바르게 알려주는 책

 

 

이연수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질문을 많이 하면 몰랐던 사실을 발견할 수 가 있다주인공은 호기심이 많아 늘 돋보기를 갖고 다니면서 질문하기- 탐정놀이를 좋아하는 소녀라는 것이 책 첫 장에 나온다. 주인공 소녀는 자신의 집에 놀러온 할머니, 할아버지를 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닌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것부터 호기심을 갖고 한명씩 가족 나무를 통해 촌수를 배우고 호칭을 익힌다.

 

부부사이는 0촌이고 나와 부모님은 1촌 그리고 나의 위와 아래사이는 1촌씩 늘어나는 이유, 또한 나의 옆으로는 2촌씩 바뀌는 이유, 마침내 6촌까지 익혀가면서 자주 만나는 가족이 몇 촌 인지를 알게 되면서 자주 보던 가족부터 처음 알게 된 가족까지 나와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있는 지를 보여 준다.

 

지금 우리는 단순한 핵가족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촌이상의 촌수가 확대되어지면 어린이 뿐 아니라 나와 같은 어른들도 난감해진다. 당숙이라든지, 종질이라든지, 재종형제라든지 평소 부를 일이 많지 않은 이런 촌수와 호칭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생각만 해도 복잡해진다. 이 책은 그런 생소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장 끝이 접혀있어서 펼치면 보이는 플랩 북 형식으로 날개부분의 책장에는 가계도를 그린 가족 나무가 있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가족 관계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는 나의 가족 나무를 그려볼 수 있는 지면도 구성되어있다. 한국 어린이 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지식정보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다.

 

초등학교 통합교과 1,2학년의 우리 가족친척단원에서 배워야 할 교과 과정과 연계되어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그림책을 통해 유익한 학습 정보를 주고 싶은 학부모님들에게는 안성맞춤 그림책이다.

 

작가 아나 만소는 주로 3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는 스페인의 어린이 책 작가, 어린이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지적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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