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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나도 때론 화가 나는걸

나도 때론 화가 나는걸

 

 

 

º 서평대상 서지사항

너도 화가 났어? / 톤 텔레헨. - 분홍고래. 2015. 9791185876146

º 분야

동화책

º 추천대상

전 연령

º 상황별추천

소심한 아이와 어른

 

 

이민혜 (양평군립도서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감정이 있습니다. 기쁨, 분노, 절망, 신남, 좌절, 우울 등등 우리는 살면서 기쁜 감정만 가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안좋은 감정을 더 많이 피부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화라는 주제를 가지있는 이책이 색다르고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등장인물들은 쉽게 화를 냅니다. 처음부터 화가 나있는 동물들도 있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렇게 화나 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보통 동화책을 읽다보면 화가나는 등장인물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표현이 됩니다. 마치 화를 내면 이세상에서 제일 나쁜 어린이가 되고 어른들에게 혼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화라는 것은 인간에게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감정입니다. 어쩌면 기쁨과 행복보다도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더 자주 느끼고 살진 않을까요?

라는 주제하나에 12개의 스토리를 다양하게 풀어나갑니다.

양보하기 싫은 하마와 코뿔소에서 하마와 코뿔소는 서로 길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로 양보하지 않자 둘은 앉아서 서로가 비켜주길 기다립니다. 기다리다 배다 고픈 둘은 서로 달콤한 풀을 나눠먹습니다. 하지만 절대 비켜주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둘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둘은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면서도 서로에게 인사를 빼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도 다시 너를 만나도 비켜주지 않을 거다” “나도 비켜 주지 않을 거야”. 우리의 예상과 달리 치고박고 싸우기 보다는 서로가 양보를 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둘의 사이는 어느때 보다 돈독해집니다.

두꺼비와 개미가 화를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가 싫어하는 노래부르거나 춤추기, 증발시켜버릴수도 있고 쫓아버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할 때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아무것도 안 한다고?” “, 그냥 행복하면 돼

저자는 주인공을 왜 인간이 아닌 동물로 표현을 하였을까요? 보통의 생각으로는 동물들은 본능적이고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화가나면 앞뒤 안가리고 싸우는 동물들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절대 나와 다른 상대방을 해치지 않는 모습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모습이 독자들로 인해 반전의 재미를 주고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떠나가는 친구에게 가지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하기싫은 것은 죽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내맘대로 하면 넌 날 싫어하겠지? 하지만 나는 내맘대로 할거야.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하나같이 소심해 보이고 귀여워보입니다. 그 이유는 솔직한 말 속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키는 대로 마음대로 행동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수를 했을 때와 화를 낸 이후의 태도가 친구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만 마음을 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너도 화가 났어? 괜찮아 나도 때론 화가 나는 걸이라고 말을 건네 줄 수 있다면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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