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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박지원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 백은하, 이영림. - 상수리. 2015. isbn 9791155713266

동화책

 

의사, 사람의 질병을 고쳐주고 사람들의 건강을 보살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은 언제나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 이길여에 대한 책이다. 이길여는 여자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많은 차별을 받아왔는데, 아주 똑똑하며 열심히 노력해서 늘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다고 하며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해내는 고집스러우면서 똑부러졌다고 한다.

, 친구들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마을에 왕진을 와 예방 접종을 해 주시던 의사 선생님을 보고 의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이길여가 대학교를 가고, 외국에 까지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길여의 노력과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이 컸다고 한다. 이길여는 열심히 하여 미국 병원에서 인턴 자격까지 따고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짓고 '이길여 산부인과'라 이름 지었다.

 

이길여는 가난한 환자들을 생각하여 보증금을 받지 않고 수술을 하며 왕진을 오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섬까지 무료 진료를 하러 가는 등 대단한 봉사 정신을 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길여가 산부인과를 열었을 때 자궁 외 임신을 해서 환자의 생명까지 위험한 위급한 상황에서 돈이 없어 나가려던 환자를 잡아 무료로 수술을 해 준 것이었다. 이 장면에서 이길여의 봉사 정신이 더 돋보였다.

과연 이길여가 환자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마음에 확 와닿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초등학생들이 읽을 만 한 책이다.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서 의사가 가져야 할 가치, 정신 등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저 환자들을 돈으로만 생각하며 의사가 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 등을 저절로 알게될 것이다.

하지만 꼭 의사가 목표가 아닌 아이들이더라도 이 책은 여성 의사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성이 얼마나 차별받던 존재였는지 등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므로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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