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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는 방법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는 방법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에드와르도(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 존 버닝햄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2006.

ISBN 89-491-1154-3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6~ 초등 2학년

 

유향숙(성남시중앙도서관 사서)

 

1)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는 없다.

어른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라볼 뿐이다.

아이들은 불친절하다. 자신의 행동에 일일이 설명하지 못한다. 단지 본능적으로 타고난 기질로 움직이고 반응할 뿐이다.

에드와르도는 자아가 형성될 시기에 꾀나 말썽을 피우는 아이인가 보다.

그러나 자아가 완성될 시기(유아 5세에서 초등 2학년)에 소리를 지른다거나, 버릇없이 군다거나, 동생을 괴롭히고 씻지 않는 등의 일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썽을 피우며 어른들과의 관계성을 계속 갖게 된다는 것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며 배우는 일로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성장기 진통기의 가이드 책이라고 본다.

 

2)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아무 말썽을 피우지 않고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만 자라는 아이가 사랑스러운 아이일까?

...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런 아이는 나중에라도 꼭 말썽을 피운다고 본다. 그것이 정상일 것이다.

수많은 실수와 말썽 속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자라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일 것이다.

단지 어른들은 한가지 작은 칭찬으로 아이의 긍정성을 끌어 내 줘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아이뿐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교훈적인 책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는 어른들의 손에 달려 있다. 작은 칭찬과 쓸모 있는 일들을 책임감 있게 주어줄 때 아이들은 스스로 놀라운 잠재 능력을 발굴해 낼 것이다.

이 사실들을 어른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다.

 

3) 존 버닝햄 작가는 아이들 눈 높이 작가다.

개인적으로 존 버닝햄 작가책을 좋아한다. 그림도 단순하여 아이들 시각에 맞출 뿐 아니라 주인공들은 언제나 엉뚱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들의 표현법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며 존 버닝햄 작가의 글을 읽어 주다보면 아이는 유독 존 버닝햄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그것을 보았을 때 내 아이만의 특수한 상황이라 하여도 아이들의 일반적 성향을 잘 표현했기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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