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5 15:09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덥고 습하던 올해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의 여름방학도 끝났네요. 여름방학. 다들 잘 놀았나요?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방학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공부라고 하죠. 그렇다면 다들 공부 열심히 했나요? 희망이라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쉬고, 누리는 학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경기도 도서관들은 “여름방학 나는 도서관으로 피서간다!”라는 모토로 여러분의 피서를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과 으슬으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책들로 무장하고 말이죠. 휴가가 끝나고 일터로,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일상에 매진하는 이때, 도서관과 함께 한 시원한 피서를 돌아본다면 새로운 힘이 날 것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요?



아직 짱짱한 도서관 에어컨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각 열람실은 여름을 나기 좋은 최적의 온도입니다. 습도도 잡아주죠. 비가 와서 꿉꿉한 날에도 도서관은 최적의 피서지가 되어줍니다.


방학 중에는 아무래도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많죠.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있고요. 공부를 하는 친구들, 만화삼매경에 빠진 친구들, 책을 읽다가 살짝 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독서”의 과정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서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활동이면서도 사회적인 활동인 거죠.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함께 부대끼며 지내는 것 뿐 아니라 공공의 장소를 함께 누리는 모습에서도 길러집니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분류기호 “300”에는 사회과학이 있습니다. 교육, 정치, 경제 등 우리가 사회를 이루고 나아가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학문들이죠. 평소 치중되어 있는 독서습관이 있는 아이나 성인이라면 도서관이 발란스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서가에 꽂힌 책들의 제목만 읽어보는 것으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서가를 흩어 읽어보면 맘에 드는 책을 찾아볼 수 도 있고요. 슬쩍 꺼내 들쳐볼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서 내가 직접 살 것 같지 않은 책들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죠.


여름이니 등골 오싹한 공포물이나 스릴 넘치는 판타지 책을 골라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전 아동열람실에서 『율리시즈 무어』를 골라 읽어봤습니다. 흥미진진한데 7권 정도로 되어있는 시리즈 책이라 다 읽지는 못했네요. 이럴 때 “대출”을 이용하면 되겠지요? 일반열람실에 올라가서는 여행관련 책도 살펴봤습니다. 여행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어떤 곳인가 궁금 하자나요? 숙소나 음식, 교통 등에 대한 정보를 주는 여행 안내책도 있고, 그곳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에세이나 여행기 책도 있으며, 그 나라의 역사나 지리에 대한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주는 책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곳을 여행하려고 하면 여행안내책도 좋지만 여행에세이나 역사에 대한 책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렇게 책을 읽고 간 여행은 좀 더 뜻 깊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라 잠깐 땀만 시키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잡지를 보면 어떨까요? 새로 나 온 음반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고, 요즘 이야기 되어지는 이슈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개똥이네 놀이터』 8월호에서는 “더위 해결법”도 실렸네요. ^^
여름의 막바지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서관으로 피서 한번 떠나 보시죠.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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