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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rary & Libro

크기는 ㅁ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이면 참 많은 일이 생깁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일반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평범하고, 대중적인 것은 또 어떤가요? 내가 생각하는 표준은 정말 표준일까요?

『작은사람(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이지원 옮김)』이라는 그림책은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우리에게는 ‘작은’사람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사람’인거죠.
어느 날 난데없이 손바닥만 한 사람이 나타나서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으면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왜 우리는 우리 중심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져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작은사람』에서는 사람들이 크기와 외양 등에서 정상범주라고 간주하는 것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 또한 나와 다르다는 것에 얼마나 적대적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을 겁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그림책작가, 독서전문가, 사서, 교사가 모여서 만들 주제별독서프로그램인 『책수리마수리』 첫 번째 주제인 「크거나 작거나」중에 이 책 『작은사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몇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크기에 대한 확장”입니다. 크다, 작다에 대한 개념, 각 단어에 대한 생각을 넓혀주는 활동입니다. 크기에 대한 가로세로퍼즐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큰 것, 가장 작은 것 등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한 후에 실제적으로 눈에 보이는 크기 뿐 아니라, 개념적인 것, 수치적인 것, 가치적인 것 등 다양한 크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퍼즐의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하면 좋은 오프닝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활동은 “인물과 하나되어 느낌을 나누어요”입니다. 『작은사람』을 읽고, 주인공의 느낌이 어떤지, 나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는지, 그 느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합니다. 『책수리마수리』에서는 존과 작은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에 말주머니를 달아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출력하여 학생들이 말주머니에 글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활동으로는 작은사람이 존을 떠나면서 편지를 남겼는데,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써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 세 번째 꼭지는 또 다른 책 『너 왜 울어?』라는 책의 표지를 보여주고, 어떤 이야기들이 아이를 울게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에 큰 동물과 작은 동물 간의 대화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수리 마수리』는 지금까지 3가지 주제를 선보였습니다. 그 첫 번째가 ‘크거나 작거나’입니다. 오늘 나눈 “크기는 네모다”를 비롯해 13가지의 활동이 들어가 있습니다. 각 13개의 활동 안에는 작은 활동들이 들어가 있어서 도서관, 학교, 가정 등에서 책을 읽고 함께 나눠서 생각이 깊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본 독서활동프로그램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독서포탈 ‘북매직(www.BookMagic.kr)에 전체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활동이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재미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사서 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