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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단상들

원하는 정보, 도서관 사서가 찾아드립니다.

원하는 정보, 도서관 사서가 찾아드립니다.

 

 

인터넷이라는게 보편화 되기 전, 그러니까 약 20년 전쯤에는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찾았을까요? 간단한 궁금증이나 단편적인 정보는 주위 사람들의 지식과 기억에 의지할 수 있었겠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도서관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특히 학술적인 논문을 쓴다거나 전문 연구를 위해서는 도서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겠죠.

 

도서관에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언제든지 찾아 꺼내 쓸 수 있도록 조직해 놓아야 했습니다. 아무리 큰 도서관이라도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도서관간에 상호 협정을 맺고 협력체계를 만들어 정보의 그물망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어떠한 질문에라도 대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사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탐색하고, 이용자의 정보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스킬을 익혀야만 했습니다.

 

 

도서관, 특히 공공도서관은 근래에 들어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확산과 문화기반 시설로서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도서관이 갖고 있는 고유한 정보 서비스 제공 기능이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그렇다고 도서관의 정보 기능이 필요 없어진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단편적이고 간단한 정보들은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도서관의 정보 기능은 더욱 강화 되어야할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고 평가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검색엔진이 편리하긴 하나, 어디까지나 상업적 이윤을 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합니다. 두 번째로 고급정보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제약이 따른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들을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학술, 특허, 법률정보 전문적인 고급 정보들은 개인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로는 정보 탐색과 관련한 충분한 지식을 갖춘 전문 사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우수한 정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어떤 목표에 도달해 가는 과정에서 도서관 사서는 훌륭한 서포터가 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협력형 온라인 참고봉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서에게 물어보세요”(http://www.nl.go.kr/ask) 사이트에서 질의를 하면 필요한 정보원을 찾아 알려드리는 서비스입니다. 360여개가 넘는 도서관들이 참여하고 있고, 2월부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고품격 정보서비스를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송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