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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2017.4 뉴스레터 [함께하는 독서]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새 학기가 시작되고 두어달이 지났습니다. 3월은 새 학년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느라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정신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4월이 되면서 한 학년씩 올라간 학년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풍도 가고, 중간고사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그러면서 주변도 살펴볼 여유가 생겼겠죠. 그래서 그런지 책에 대해 관심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막막해 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해 권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의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동기는 만7세부터 12세의 초등학교 시기를 말합니다.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라는 사회로 옮아가게 되고, 아이들도 가족과 개인 보다는 관계를 중시하게 됩니다. 일명 .. 더보기
가을에 밥 비벼먹자 가을에 밥 비벼먹자 o 서평대상 서지사항 가을 비빔밥 / 매이 봄 글, 김윤영 그림. 어썸키즈. 2014. ISBN 979-11-5749-034-9 o 분야 그림책 o 추천대상 유아 5세 ~ 초등 2학년 유향숙 (성남시 판교도서관 사서) 얼마전 입추가 지나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이 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쯤에 ‘가을 비빔밥’이라는 책이 손에 들어왔다. 율이의 할머니 댁은 시골이다. 부모님들과 누나, 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에 내려가면서 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고 있고, 길가에 꽃들이 더욱 선명한 색깔을 뽐내며 서있다. ‘봄과 여름을 견뎌낸 꽃과 열매는 가을이 되면 더욱 깊고 진한 색을 낸단다. 저 멀리 할머니는 우리를 기다리며 나와 계신다. 그런 장면들은 글로 표현되지 못하는 자식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 더보기
전국의 지각생들에게 전국의 지각생들에게 박지원(안성시립도서관 사서) 엄마~ 5분만~ / 노경실 글, 좋은책어린이, 2014출판, 9788959777273 이 책은 전국의 지각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알람을 몇 개나 맞추어두고, 게임기를 버린다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늦잠을 자는 등 어떤 짓을 해도 늦잠을 자는 책의 주인공 현호는 이런 지각생들 중 하나이다. 현호는 작중에서 엄마가 게임기를 버린다고 하여도, 큰북 알람시계와 강아지 모양 알람시계로 알람을 맞추어 두어도 늦잠을 자고, 현호의 늦잠 자는 습관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현호의 이 습관 때문에 현호는 늘 교실에서도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현호는 로봇체험전으로 현장학습을 떠나는 날에도 늦잠을 자고 만다. 차가 출발하는 것은 8시.. 더보기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동생만 예뻐해! 제니 데스몬드 글|이보연 옮김 다림 2015.4.8. 10,000원 그림책 유아 이은희(남양주시 화도도서관 사서) 「동생만 예뻐해!」는 동생 앨리스 때문에 늘 엄마, 아빠에게 꾸지람을 듣는 오빠 에릭의 이야기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엄마, 아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혼내고 ... ” 첫째아이의 이 말은 어릴 적부터 성장해 가면서 늘 자신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동생만 두둔하는 부모에게 늘 속상했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일 것이다. 그림책 속에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족의 일상으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에릭은 자꾸 자신의 놀이를 방해하는 동생에게 화가 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동생은 혼.. 더보기
지금, 행복한가요? 지금, 행복한가요? 유옥환 (안양시 박달도서관 사서) o 서평대상 서지사항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비밀 / 오연호 글 : 김진화 그림.- 사계절. 2015. 978-89-5828-818-3 o 분야 지식정보책 o 추천대상 초등 고학년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이 걱정이죠? 지은이 오연호는 2000년 ‘시민 모두가 기자다‘라는 모토로 오마이뉴스를 창간하였으며,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는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최신작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쓴 책입니다. 그는 2013년 봄부터 2014년 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덴마크를 방문했습니다. 덴마크가 유엔이 조사 발표한 행복지수 1위의 나라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더보기
싱크홀은 마음의 구멍이 됩니다. 싱크 홀은 마음의 구멍이 됩니다. 이연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사서) 싱크 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 김수희 글 /이경국 그림 미래i아이.2015 ISBN 979-89-8394-780-2-77810 * 분야 - 그림책 * 추천대상- 전학년 싱크홀! 요즘 심심치 않게 사건 사고 뉴스로 접하며 들었던 단어이다. 이 책은 싱크홀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된 얼룩무늬 고양이 얼룩이가 떠돌이 고양이가 된 사연을 사람들에게 말하듯이 풀어내고 있다. 개발로 인해 폐허가 되다시피한 동네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얼룩이는 매일 공사로 땅을 파헤치는 모습에 불안한 마음을 느껴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엄마를 졸라 며칠만 더 지내는 게 되었는데 그 며칠 동안 싱크 홀이 생겨 엄마 동생그리고 집까지 모두 잃게 되는 내용이다. 주인공 고양.. 더보기
조왕신과 성주신? 조왕신과 성주신? 팥고물 시루떡 / 이월 글. 홍우리 그림. 키즈엠. 2014 이가영 평택안중도서관 사서 우리의 민속신앙에 등장하는 신 중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터를 잡고 지내면서 집을 지켜주는 조왕신과 성주신이 있다. 『팥고물 시루떡』 속 이야기는 그 성주신과 조왕신이 나누는 대화로 진행이 된다. 성주신은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택 신이고, 조왕신은 부엌을 맡아보는 신으로 불과 물,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인식된다. 옛날 우리의 어머님들은 가족의 생일,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그릇에 물을 담아놓고 기원했는데 그 대상이 바로 조왕신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팥고물 시루떡』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도 쉽게 이해가 된다. 마당이 넓은 주택으로 네 식구가 이사를 온다. ‘정미 어멈’은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