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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

출판계에 불어 닥친 복각본 열풍 출판계에 불어 닥친 복각본 열풍 복각본이란... * 복각본 : [명사] 복각한 판으로 박아 낸 인쇄물. [비슷한 말] 복각판. * 복각(復刻/覆刻) : [명사] 판각본을 거듭 펴내는 경우에 원형을 모방하여 다시 판각함. 또는 그런 판. 복각본이 열풍이다. 도서출판 소와다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비롯해서 『사슴』, 『진달래꽃』,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왕자』까지, 영화 《동주》의 인기와 더불어 복각본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경우에는 ‘경성’에서 발송된 듯 한 포장까지 해서 SNS에서 화재를 불러 일으켰고, 화재만큼이나 독자들의 구매본능을 일깨웠다. 수년째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출판계에서 도서출판 소와다리의 복각본 열풍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자 하는 .. 더보기
갈매기야, 바삭바삭이 맛있지? 갈매기야, 바삭바삭이 맛있지(?) 바삭바삭갈매기 / 전민걸 글, 그림. - 한림출판사. 2014년.그림책 안성시립도서관 사서 박지원 한 번 쯤 배를 타거나, 바닷가에 갔을 때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면 갈매기들이 우리 곁에 머무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 모습이 즐거워 계속 주고 바다에도 던져주었었다. 특별히 깊은 생각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행동들인데 그림책을 읽게 되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 그림책은 바위섬에서 물고기를 먹으며 살던 갈매기가 바삭바삭 맛있는 과자가 좋아 바다를 버리고 사람들 곁으로 오는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콘셉트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작가의 개성이 묻어난 작품이다. 바삭바삭 맛있는 과자에 빠져드는 갈매기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욕망과 자유에 대해, 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았다.인간은.. 더보기
아들아, 너 자신을 믿어라! 아들아, 너 자신을 믿어라 ! 만약에 / 러디어드 키플링 시, 조반니 만나 그림, 최영진 옮김. - 푸른숲. 2015.그림책 / 초등고학년부터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사서 이은주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고,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역경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 기댈 수 있는 부모님의 말씀이 있다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시인 러디어드 키플링이 1910년에 12세가 된 아들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발표된 시 『 IF 』(만약에) 가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읽고 너를 탓할 때 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네 주위의 사람들이 너를 믿지 않더라도 네 자신을 믿으며 그들의 의심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 · · 그러면 온 .. 더보기
봄을 찾은 할아버지 봄을 찾은 할아버지 봄을 찾은 할아버지 / 한태희 글, 그림. - 한림. 2014그림책 성남시 중앙도서관 사서 유향숙 그림이 예쁜 책이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은 2월이다. 나 역시 봄을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지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봄을 찾은 할아버지』 긴 겨울을 보내며 우리는 봄을 기다린다. 세상만사 모든 만물이 봄을 기다리는 듯하다. 혹독한 겨울을 보낸 사람이나, 지루한 겨울을 보낸 사람이나 겨울은 참으로 긴 것 같다. 바깥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우리는 더욱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우리는 이렇게 봄을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봄을 찾아 나섰나 보다. 무엇이 할아버지를 움직이게 했을까? 어떻게 봄을 찾았을까? 할머니께서 문득 던진 말 “빨리 봄이 와서 환하게 핀 꽃을 볼.. 더보기
생태계 속의 너와 나, 콩과 사람 생태계 속의 너와 나, 콩과 사람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 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안정보 감수. - 아이세움. 2013.지식정보책 / 초등저학년 평택시 팽성도서관 사서 이가영 어린 시절, 나는 콩을 참 싫어했다. 엄마가 콩밥이라도 짓는 날에는 내 밥그릇에 있는 콩을 모조리 다 골라내 엄마의 밥공기에 덜어놓곤 했다. 이런 나의 습관이 변한 계기는 다국적 종묘회사인 몬산토와 GMO 작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난 이후였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세계적으로 작물변형이라는 것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들이 우리의 식탁에 어떻게 올라오게 되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토종농작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이 책의 이야기도 내.. 더보기
욕심이 과한 로봇 귀신 욕심이 과한 로봇 귀신 수상한 로봇 가게 / 정재은 글, 김중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2014.동화책 / 초등학생 성남시 중앙도서관 사서 유향숙 열 살 탐정을 꿈꾸는 진진이의 부모님은 공학자다. 아빠는 로봇공학자로 ‘진진로봇병원’을 운영하고, 엄마는 로봇 관리를 위해 화성 탐사를 갔다. 첨단과학을 연구하는 과자인인 아빠는 망치, 톱, 대패질을 좋아한다. 질 좋은 원목을 만나면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그러면서도 역동적 운동을 좋아하여 그 바람에 사고로 다리 한쪽은 로봇으로 교체되었다.엄마는 화성 탐사를 떠나기 전에 진진이를 위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줄 “봇맘”을 만들어 줬다. 로봇에는 말투와 자상한 마음까지 모두 엄마를 닮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엄마가 화성에 간지 3년이나 되었지만 봇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