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까 두려우세요?
모든 성공은 실패가 기본입니다.
º 서평대상 서지사항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 / 안드레아 비티 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2015. ISBN 979-11-7028-008-8
º 분야
그림동화
º 추천대상
초등저학년
º 상황별추천
추진력이 부족하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는 어린이
서평자 이연수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우리는 발명가 에디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발명가 에디슨은 어릴 때 무수히 호기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딴 짓을 하거나 선생님에게 이상한 질문을 하여 지진아, 바보로 찍혔다. 그런 에디슨을 어머니는 특별한 아이라고 용기를 주고 직접 에디슨을 가르쳐 천재적인 발명왕으로 만든다. 어린 시절 지진아, 바보가 자라서 천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믿음과 격려 때문이였다. 에디슨이 발명을 하려다 실패를 했을 때 질책과 비웃음 대신 ‘너는 할 수 있다. 너는 남들과 다르다’는 믿음을 갖고 지켜봐준 어머니가 옆에서 가능하였다.
실패가 포기가 되는 끝이 아닌 빛나는 성공으로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에디슨이 보여주듯
이 책 또한 보여주고 있다.
사실 작가가 이 책 주인공 이름을 로지로 지은 배경에는 미국의 페미니즘 역사인 리벳공 로지와 관련이 있다. 리벳공 로지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수백만 명의 여성이 일터로 나가 농장에서 군인들이 먹을 식량을 생산하거나 공장에서 배, 비행기 등 전쟁에 필요한 여러 물자를 만들었으며 남자 대신 미국의 중공업을 담당했었다. 그 당시에 여성들은 ‘우리는 할 수 있다!’를 구호로 내걸었으며 그들의 옷차림은 책의 로즈 할머니처럼 청색 옷을 입고 머리에 붉은 스카프를 두른 모습 이였다고 한다. 이렇게 로지 이름부터 남다른 사연이 있는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음악수업시간에도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많은 로지의 꿈은 훌륭한 발명가가 되는 거다. 사실 로지의 어릴 때는 부끄럼이 많은 아이는 아니었다. 로지가 부끄럼 많은 아이로 바뀌게 된 것은 그녀가 동물원 사육사인 삼촌을 위해 만든 특별히 만든 발명품인 모자 때문 이였다. 삼촌이 동물원에서 뱀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모자를 선물했는데 모자를 본 삼촌이 눈물까지 흘리며 웃는 모습을 본 후부터 로지는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로지 이모할머니인 로즈 이모할머니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망을 듣고는 로지는 다시 한 번 발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다. 과연 로즈 할머니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로지의 발명은 성공을 할 수 있을까?
로지가 발명에 실패해 좌절했을 때 겪었을 의기소침은 누구나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경험해봤을 것이다. 책에 나온 구절처럼 ‘진짜 실패란 포기’라는 말처럼 실패해도 다시금 도전하게 용기를 주는 세상의 모든 로즈 이모할머니와 세상의 모든 로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실패할까 두려운 이들에게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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