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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의 책 이야기

작은 생물 이야기

작은 생물 이야기

 

 

서평대상 서지사항

   작은 생물 이야기 / 지태선, 김찬희 지음 - 미래i아이, 2015,

   ISBN 9788983947789

분야

   지식책

추천대상

   초등 중학년이상

 

 

박지원 (안성시 공도도서관)

 

 

 작은 생물이라고 하면 보통 지렁이나 개미, 파리 등의 조그마한 동식물 들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더욱 작은, 미생물이나 세균 같은 생물을 다루고 있다.

미생물이라 함은 더럽고, 고약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우리는 기억하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들의 그러한 편견들을 속속들이 깨부숴준다. 첫 장은 작가의 말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눈에 보이는 미역이나 버섯들이 왜 작은 미생물 축에 속하는 건지, 나쁜 것 만이라고 생각했던 세균이 어떻게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지 등등 독자들이 궁금하게 만들어 스스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한 장씩 들어갈 때마다 이름, 가족, 특징, 수상 경력 등을 줄여서 써 두고 후에 그에 관련한 것을 풀어나가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이 형식 또한 독자들의 흥미 유발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1장은 균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균류의 대표적인 버섯을 우선으로 이야기하는데, 이때 버섯의 구조라던지 번식 방법 등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표현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외에도 세상에서 제일 큰 생물이 버섯이라는 사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버섯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의 장점은 꼭 주제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주제에 관련된 다른 지식과 재밌는 이야기들도 보너스 마냥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균류의 두 번째로는 곰팡이에 대해서 설명했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곰팡이라는 타이틀을 처음에 두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 식물에게 곰팡이가 양분을 제공해 준다며 곰팡이의 장점과 곰팡이는 예상외로 우리의 주변에 많다는 것 또한 설명해 우리의 편견을 깼다. 이외에도 효모의 수많은 장점들을 나열하며 1장의 막을 내렸다. 2장은 원생생물에 관한 것이다. 원생생물을 조류, 편모충과 섬모충, 육질충과 포자충 들 같이 어려운 단어들을 소제목으로 걸어놓아서 어렵지는 않을까,라며 걱정했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그에 관해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구온난화 같은 상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적조, 그 유명한 벌레인 짚신벌레와 아메바 등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식들을 이용해 설명을 풀어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3장은 작기로 소문난 세균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균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태어난 생물이라던지, 세균이 모두 나쁜 것뿐만이 아니라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이 있고, 그 종류 같은 것들에 대해 얘기했다.

 

 이 책은 미생물들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다. , 육질충이나 포자충 같은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지만 이해하기도 굉장히 쉽게 비유를 해 놓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미생물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