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안에는 정말 어떤 나무가 있었을까?
유향숙 (구미도서관 사서)
궁권에 나무 보러 갈래? / 글 노정임,그림 안경자 / 웃는 돌고래, 2014
ISBN / 978899771522
분야 / 초등 한국사, 그림책
추천 대상 / 초등 1,2 저학년
궁 안에는 정말 어떤 나무가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도 궁금해 졌다.
작가가 말하듯 ‘오랫동안 변치않고 같은 자리에서 자랐을 나무를 보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나무들은 어떤것들이였으며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우리 민족과 함께한 나무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면서도 이책이 전해주는 나무이야기와 함께 궁궐이 위치와 용도, 건물의 이름, 구경할 순서들까지 자세히 나와 그것들은 마치 보너스를 얻은 느낌이였다.
누구나 경복궁을 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갔지만 대분분의 사람들이 대충 보고 오지 않았을까?
이책은 발자국 표시로 임금님이 집무를 본 근정전-경회루-임금님의 일상생활전인 강녕전-중전이 기거한 교태전-대비가 머무렀던 자경전-현재 빈터만 남은 세자빈이 살던 흥복전- 궁안에 일하던 사람들의 공간이었을 함화당과 집경당, 그리고 장고-향원정-집옥재와 팔우정, 협길당- 사대부집처럼 소박한 건청궁-국립민속박물관 등 건물들의 이름들과 역사적 기념비나 어떤물건들의 용도 등 조그만한 것도 궁 안에 있다면 조그만 글씨로 설명을 해주니 정말 그곳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그곳에 정말 물을 담아둔 돌확이라는 하지가 있을까? 향원정 끝에는 북악산에서 내려오는 샘물을 온도를 알맞게 맞쳐주는 열상진원이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궁을 천천히 아름아름 알아갈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가고싶어 진다.
아~ 이 책은 궁안에 있는 나무들이 주제이다. 10가지 나무를 대표적으로 잎새, 껍질, 어원 등 사전적으로 쓴것이 아니고 따뜻한 붓으로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있어 어린이들이나 식물을 알고싶어하는 누구나에게 쉽게 가깝게 나무를 설명하고 있다.
버드나무, 소나무, 의원을 ‘행님’이라고 하는데 그뜻이 ‘살구나무 숲’이라고 할만큼 병충해를 막아주는 살구나무, 세종, 성종, 광해군이 좋아했던 앵두나무, 화살나무, 감나무, 오리(2km)마다 심었다는 오리나무, 상수리나무, 향나무, 동양에만 있다는 은행나무로 위치와 그 나무들이 우리들의 일상에 어떤게 영향을 미쳤을지 간단하지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애써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쉽게 지나쳤을 경복궁 구경을 하면서 자연히 얻어지는 지식이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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