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을 먹으면 놀라운 일이 생겨요
공정자 (안성시 진사도서관)
o 서평대상 서지사항
우와! 신기한 사탕이다 /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계일 옮김. 계수나무. 2013.
ISBN 978-89-89654-57-5
o 분야 : 그림책
o 추천대상 : 영유아
일본작가 미야니시 타츠야는 늑대와 돼지, 공룡 등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작가는 “찬성”, “메리 크리스마스”, “울보나무”,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걸”과 같이 이 책 속에서도 돼지와 늑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어린이들이 무엇보다고 좋아하는 사탕. 사탕을 먹을 수 있을 뿐아니라 사탕을 먹는 동안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돼지 꿀꿀이는 신기한 사탕가게에서 노랑색, 파랑색, 초록색 사탕을 먹고 무거운 바위를 들고 호랑이 소리를 내기도 하며 유령처럼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꿀꿀이는 동물친구들을 놀려주려고 신기한 빨강 사탕을 먹고 늑대로 변신한다. 변신한 돼지가 동물들을 못 잡는 걸을 발견한 진짜 늑대는 꿀꿀이를 늑대 무리에 데려간다. 늑대소굴에서 죽게 된 돼지는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벗어났을까?
사탕을 소재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는 작가의 유머가 돋보인다. 빨간 사탕, 녹색 사탕, 하얀 사탕을 먹을 때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나며 이야기의 반전이 매 장면마다 있어 이야기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너구리 아저씨가 덤으로 준 흰사탕을 먹고 몸이 점점 커진 마지막 장면은 돼지가 위험에 처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가 위기를 탈출하는 안도감으로 웃게 한다. 이야기가 끊임없이 또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며 어린이들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돼지, 너구리, 늑대의 표정도 이야기에 맞게 상세히 표현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책 표지에서 타이틀 화면이 없이 본 내용으로 전개되며,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바로 저자소개가 나와 있다. 그림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여유있게 볼 수 있도록 책의 디자인이 보완되었으면 좋았겠다. 도서관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어주기에도 좋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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