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서들의 책 이야기

팔랑팔랑 또는 살그머니, 내 좋은 생각이 오다

팔랑팔랑 또는 살그머니, 내 좋은 생각이 오다

 

 

생각연필/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이지원 옮/논장(2011)

* 추천연령 : 연필이 뭔지 아는 모두

 

 

무언가 쓰기 위해 차분히 기다리는 시간, 생각의 나래는 무한한 우주를 여행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쓰기 위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각과 쓰기 중에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생각하려면 쓰기가 필요하고 쓰기를 하려면 생각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생각 연필과 함께 하는 여행이 필요하다.

생각 연필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이 책이 어른들에게 더 유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아집과 고집이 늘고 심장이 딱딱해져가는 어른들에게 얼음! 땡하는 순간처럼 두뇌 회전을 위해 다채로운 색과 모양으로 잠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21세기가 창의성의 시대라 하지만 어느 사회보다 틀에 꽉 짜여진 우리 교육 환경에서 멀리서, 구름 사이로, 팔랑 팔랑 또는 살그머니 다가오는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닥치고 보기!가 최우선이다.

 

이수경(평택시립도서관 사서)

'사서들의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0) 2013.05.27
나는 작아요  (0) 2013.05.22
어른들도 동화 속으로!  (0) 2013.05.22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기  (0) 2013.05.21
고전읽기 어렵지 않아요~  (0) 2013.05.21